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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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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동아시아 현대미술전  변화 속에서 잃어버린 ‘그리움’을 마주보다.
그리움, 동아시아 현대미술전  변화 속에서 잃어버린 ‘그리움’을 마주보다.

‘한중일 문화 셔틀 프로젝트’가 올해에는 그리움을 주제로 동아시아 현대 미술을 아우른 ‘그리움, 동아시아 현대미술전’을 열었다. 한국 작가로는 구민자, 원성원, 송현숙, 정연두가 참여했으며 중국과 일본 작가도 네 명씩 참가했다. 가깝고도 먼 관계에 있는 각 나라의 작품을 통해 정서적 차이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변화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유럽에서 온 한 작가는 아시아를 ‘공사 중’이라 표현했다.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거리에서 백 년 정도씩은 된 건물에서 살고 있는 그들로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고 낡은 건물이 사라지는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의 대도시의 역동적인 분위기가 조금 위협적이면서도, 유럽의 고도에는 없는 활기와 에너지로 느껴진다고 말한다.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와 달리 유기체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다양한 문화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즐거운 일이지만, 다른 한편 익숙했던 것들을 놓아 보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살던 집, 아이 때 걷던 골목길, 친구들과 놀던 놀이터 등이 도시의 재개발과 확장 속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개인의 사적 공간들뿐 아니라 거리의 풍경도 변한다. 서울 청계천의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고, 베이징 올림픽 전후로 베이징의 거리도 새로워졌다(또 지금도 새로워지고 있다). 도시의 변화와 개발은 경제적으로는 이윤을 산출해내겠지만, 예술가들은 변화 속에서 잃어버리는 것들에 대해 주목한다.

감성을 관통하는 이미지의 힘
동아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한 ‘그리움, 동아시아 현대미술전’은 발전과 변화를 향해 달려오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서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전시장 입구에서 타이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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