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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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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이 오히려 외교자산 … 평화를 팔아라/대중이 좋아하는 사람을 모두 외교관으로 활용하라, 중국과 일본 사이의 이점을 활용하라, 파괴력 있는 문화로 평화 메시지를 전파하라…. 공공외교 분야 석학 얀 멜리슨(네덜란드) 안트베르펜대 교수와 니컬러스 컬(미국) USC 아넨버그스쿨 교수가 19일 중앙일보와의 좌담회를 하면서 한국이 소프트파워 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제시한 처방전이다.

이들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외교통상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한국공공외교포럼(KPDF) 국제심포지움에 참석차 방한했다. 지난달 19일 롯데호텔서 열린 이 포럼은“21세기 공공외교의 새로운 지평: 글로벌 트렌드와 국가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공공외교분야석학과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공공외교의 세계적 추세와 동아시아 특히 한국의 공공외교 방향에 대해열띤 토론을 벌였다.

포럼은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글로벌트렌드와중견국 공공외교의 시사점(1세션)▶동아시아 국가의 공공외교 전략(2세션) ▶지식, 문화, 민간외교(3세션)▶한국 공공외교 심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제언(4세션) 등이다. 특히 마지막 세션에선 한미일 동아시아 3국의 공공외교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의전략을 모색했다.

얀 멜리센 네덜란드 국제관계연구소장다음은 김우상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 내용.

▶사회=한국이 최근 세계 일곱 번째로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와 인구 5000만 명을 동시에 충족한 나라)에 가입했다. 한국이 나아갈 공공외교 방향은.

▶멜리슨=전통적 중견국은 캐나다·노르웨이였다. 이젠 비유럽 중견국이 중요해지고 있다. 평범한 한국 남녀에게 물어보라. 한국의 특수성을 북한 문제와 삼성전자의 디바이스 등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에서 찾는다. 이게 한국의 파워다. 한국은 그 이웃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약점처럼 보이지만 강점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다문화 시대에 필리핀•베트남 등에서 온 이민족도 공공외교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컬=한 나라의 힘은 이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 관리에서 나온다. 그러려면 잘 들어야 한다. 의사소통을 전혀 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과도 대화할 수 있는, 신뢰성 있고 대중이 선호하는 연사라면 누구든 외교관이다. 세계 각국에 대사를 두는 것보다 영국의 대사들처럼 한 주제에 대해 트위팅하는 등 SNS 소통도 한 방법이다.

니콜라스컬 미국 USC대학 공공외교센터 교수/5. 오구라 카즈오 전 일본국제교류기금 이사장(현2020 동경올림픽 유치위원회 사무소장)/주펑북경대 국제학과 교수

▶사회=한류와 경제·민주화 모델이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코리아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컬=한국이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감안해 중견국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건 난센스다. 전 세계 사람들이 한반도의 미래를 우려하고 있을 때 한국이 이 이야기를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 수 있다. 한국은 ‘평화와 재건’의 좋은 예다. 햇볕정책도 국제사회에선 거대한 소프트파워였다. K팝•드라마•태권도는 많은 국가가 부러워하는 문화지만 이를 통해 더 파괴력 있는 평화 얘기를 전달해야 한다. 인도처럼 위협적이지 않으면서 문화적으로 깊은 나라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멜리슨=세계는 일본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분위기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실망과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한국은 이런 이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한국이 진취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도 좋은 방향이다. 원조해 주면서 인권이나 민주화 등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중국의 ‘베이징 컨센서스’가 그런 유형이지만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공공외교=미 하버드대 조셉 나이 교수가 2004년 제시한 ‘소프트파워’를 전하기 위한 외교 행위로 지식•문화•민간 외교 등이 꼽힌다.

◆한국공공외교포럼(KPDF: Korea Public Diplomacy Forum)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2010년 외교부와 공동으로 국내외 전문가를 섭외해선진 공공외교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발족한 포럼.


이원진 중앙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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