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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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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하나로 어우른 힘, 한국어/글로벌 퀴즈 버라이어티 Quiz on Korea!/-Loving Korea, Knowing Korea, Quiz on Korea!-

전세계 약 2,800여 명이 참가한 예선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울행 티켓을 거머쥔 23명의 퀴즈 온 코리아 참가자들이 지난 8월 31일 KBS에서 결승전을 치렀다. 한국 외교의 소중한 자산이자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이들 중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우즈베키스탄의 훌카르씨의 기고문을 통해 9박 10일간의 한국 방문소감을 들어본다.


난타 관람 후 한류의 확산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Quiz on Korea’경연 대회는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외국인들에게 잊지 못 할 추억과 한국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선사했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어를 전공한 나에게 ‘Quiz on Korea’ 를 통한 이번 한국 방문은 한국을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더 값지다.

우선 예선전은 한국어 실력도 뛰어나고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아는 세계 각국에서 온 수 많은 학생들과 겨루어 우승을 거두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한국에 대한 재미있는 문제들을 푸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했고 즐거웠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 예선전에서 우승을 하고 한국을 방문하여, 본선에서 우리 나라를 대표하였던 그 순간 그 설렘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예선전에서도 노력했지만 본선에서는 조국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영광을 느끼기도 했고 큰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다.

한국에서 지낸 시간은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을 만나 그들을 사귀고 한국의 문화뿐만 아니라 세계 다양한 나라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기에 매우 재미있고 값진 시간이 되었다. “Quiz on Korea”에 참여하기 전에는 세계 반대편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도 못 했었다. 콜롬비아, 파나마, 과테말라, 엘 살바도르, 모로코, 미국, 아제르바이잔, 중국 등 에서 온 참가자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재미있는 추억들을 만들 수 있었던 그 시간은 소중하기 그지 없었다. 이렇게 국적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특히 언어도 다른 우리들을 한국어가 연결해 주었고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대회 본선 전의 안동, 경주지역 방문(문화시찰)은 한국의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본선에서의 퀴즈들을 잘 풀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고궁인 경복궁 방문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새로운 점을 보여주었다. 건축과 장식 면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고궁들과 다르면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경복궁은 조선 시대 왕조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는 듯했다.

현지 맞춤형 교재 개발

전통혼례를 체험 중인 참가자들외국인들이 잘 찾는 인사동은 한국의 예술, 미술, 문화, 한국인들의 멋과 가치관을 잘 드러내 주는 곳이었다. 정성이 담겨 예쁘게 만들어진 다양한 물건들은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고 집중시키게 할 만했다. 한국의 전통적인 장식들은 그들의 유서 깊은 예술과 전통을 전 세계로 알리고 있었다.

천년의 고도인 경주에서는 더욱 더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볼 수 있었고, 신라 시대의 깊은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는 건축 면에서는 단순해 보였지만 그 당시 사람들의 지혜를 잘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곳을 방문해야 했기에, 조금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한국의 맛있는 음식들을 맛 보았고 친구들과 재미있는 경험을 했기에 한국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체류 기간 동안에 경험한 것들 중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 방문이었다. 우리 나라에는 등불을 들면서 소원을 비는 문화가 없어 조금 낯설게 느껴졌지만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도 머리도 가벼워졌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또 하나는 안동 하회 마을 방문인데, 2년전 한국에 왔을 때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경주 양동 마을을 방문했는데 하회 마을은 양동 마을과 분위기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을 뒤에, 강을 앞에 두고 이루어져 있는 하회 마을은 왠지 나에게 낯익은 느낌을 주었다. 아름다운 경치, 깨끗한 거리와 집들, 예쁘게 심어져 있는 나무와 꽃들은 좋은 인상을 주었다.

600년의 긴 역사를 간직하고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하회 마을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한 마을로 더 유명한 곳이었다. 배산임수를 중시한 한국인들의 지혜로 만들어진 한옥들은 그 독특한 건축 구조로 외국인들을 놀라게 하였다. 온돌을 이용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졌고, 마루를 이용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 점이 한옥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여름이면 사방의 문을 들어올려 정자 같이 만들어 놓고 탁 트인 사면의 아름다운 경치를 누워서 구경하며 여름을 지내는 즐거움을 나도 한 번 느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회 마을 하면 하회탈춤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서민들이 탈춤을 추며 양반들의 위선을 풍자하고 노래하며 자기네들의 고통을 잠깐이라도 잊으려 한데서 비롯한 하회탈춤을 나는 책을 통해서만 배웠는데, 이를 직접 보고나니 매우 큰 감명을 받았다.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서 한국의 과거, 전통 문화, 가족 문화, 예술, 음식, 공연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좀 더 깊고 넓게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북궁, N서울 타워, 석굴암, 불국사, 민속 마을, 도산 서원, 안압지 등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한민족이 조상들로부터 이어받아 지금까지 보존해 온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는 듯 하였다. 전 세계에서 모인 친구들과 함께 ‘’Quiz on Korea’ 를 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은 아름다웠던 그날들의 추억을 담고 있다.

에르다노바 훌카르 타슈켄트 국립동방대 한국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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