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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내가 반한 최고의 음식 : 된장비빔밥 편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한 끼, 된장비빔밥

나는 서강대학교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울 때 자주 밖에서 식사를 하곤 했다.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가장 저렴하고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교내 학생식당에서 자주 점심이나 저녁을 먹었다.
 학교 밖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을 때면, 종종 신촌역 부근 백범로1길이라는 골목을 찾곤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지하에 위치한 한(韓)식당인데, 이 장소에 들어서면 무언가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먼저 식당 내부를 살펴보면, 천장에는 한지로 만든 전등이 달려 있고, 바닥에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전통 한옥양식을 갖추었지만, 군데군데 넓은 서양식 소파들이 비치되어 서구적인 느낌을 풍기기도 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벽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창문들이 붙어 있어서 그곳을 바라보며 매우 편안한 식사 시간을 보내곤 하였다.
 사실 이 식당의 메뉴는 그리 특별하지 않지만, 된장비빔밥이라고 하는 음식은 매우 내 마음에 들었다. 일반 비빔밥과는 달리 이 비빔밥은 특별한 소스가 돌솥에 따로 나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소스에는 된장과 두부가 많이 들어 있어 비빔밥에 구수한 맛을 낸다. 그리고 소화가 매우 잘 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속이 안좋을 때마다 이 음식을 먹으면 많이 괜찮아지는 것 같다.
 또한 된장비빔밥과 함께 맛있는 반찬이 나오고,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커피, 차나 음료수도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렇게 배불리 식사를 마친 후 편안한 소파에 앉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무엇보다 가격이 6,000원이라서 많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찾는 편이다.
 내가 한국에 와서 속이 불편할 때마다 즐겨 찾아 먹었던 이 된장비빔밥은 지금까지 먹었던 한국 음식들 중 내 입에 가장 잘 맞았다. 또한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 채식주의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 중의 하나이다. 이렇듯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기에, 나는 모두에게 이 비빔밥을 꼭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나는 이미 군침을 흘리고 있다.

프레데릭 바르타싸
2014-2015 KF 한국어 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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