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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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단 베이징대 한국언어문화학부 학부장 인터뷰

이번 호에서는 북경사무소가 중국 내 한국학 및 한국어 강의를 통해 한중 관계 발전에 힘써온 왕단 베이징대 한국언어문화학부장을 만났습니다. 베이징대 한국언어문화학부는 작년에 학부 설립 70주년을 맞이한, 중국 내 최고로 손꼽히는 한국학 교육기관입니다.

베이징대는 중국 대학 최초로 한국어 강의를 시작하여 작년에 학부 설립 70주년을 맞았습니다. 학부 현황 소개 부탁 드립니다.

우리 학부는 1945년 충칭에 설립된 국립동방언어전문학교 한국어과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작고하신 김준엽 전 고려대학교 총장님이 당시에 한국어를 가르치셨지요. 1949년 베이징대 동방어문학부로 편입된 한국어과는 2009년 초 한국언어문화학부로 승격되었습니다. 현재 8명의 교수진과 100여 명의 재학생이 있으며, 학부 설립 70년 이래 한국학 연구 분야의 최고 엘리트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학부에 26개, 대학원에 28개의 강의를 개설하여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대 한국어학부 졸업생들이 한중 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출한 700여 명에 달하는 우수한 졸업생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관계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초대 주한 중국대사인 장팅옌 대사 내외와 더불어, 현재 중국 여러 대학에서 한국어 교수로 활동하는 저명 학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교수진 중 네 명이 한국어 교육과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한글발전공로자ʼ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습니다.


베이징대 한국어학부는 한국 관련 연구 및 출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수진은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학 연구에도 전심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어발전사>, <한국어실용어법>, <신세기중한사전> 등 100여 부의 저서, 역서 및 사전을 출판하고, <한국어>, <번역교정>, <대학한국어어법> 등 40여 권의 한국어 교재와 수백 편의 학술 논문을 내놓음으로써, 중국에서의 한국어 교육과 연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KF와의 협력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KF는 베이징대학의 한국 관련 연구 및 교육 활동의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재단과는 장학금 지급, 교수진 방한연구 펠로십 제공, 한국인 교수 파견 및 자료 지원, e-스쿨 강의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지원이 없었다면, 우리 학부의 오늘날과 같은 발전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고급 한국어>등 한국어 교재 출판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학 콘텐츠 개발과 한국학 우수 성과물의 중국어 번역 등을 통해 앞으로도 중국 내 한국학 연구 및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지난 70년간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 학부는 오늘날 중국의 한국학 교육과 연구의 핵심기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동안 항상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응원해 주신 재단을 비롯한 한국 내 여러 기관 및 학자, 전문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KF 북경사무소

1948년 제1기 졸업생(왼쪽), 2015년 졸업생(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