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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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교수 인터뷰

이번 호에서는 빅터 차 교수를 만났습니다. 차 교수는 조지타운대학교 아시아학과 학과장 겸 국제정치학 D.S. Song–KF 석좌교수이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 전담 연구부서인 코리아체어의 한국석좌입니다. 2009년 CSIS 한국석좌에 임명된 이후 차 교수는 미국 정책 커뮤니티에서 한국에 관련된 정책 논의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조지타운대학교 아시아학과장이자 CSIS 한국석좌로서, 교수님은 미국의 한국학 및 정책 분야에서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셨습니다. 두 기관과 교수님의 역할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지타운대 아시아학 프로그램은 그 역사가 깊은 학사학위과정입니다. 2007년 로버트 갈루치 학장님이 저를 학과장으로 임명하셨을 때, 제게 주어진 책무는 이 프로그램의 석사과정을 개설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 대학교는 지난 2008년, 학사후학위과정을 설치하였습니다. 이듬해 2009년에는 조지타운대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교육부 국제학 지원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아학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2011년에는 아시아학 석사과정이 개설되었으며, 지금은 미국 아시아학 과정 중에 매우 인기가 높은 과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CSIS 코리아체어는 2009년부터 한미 양국간 중요한 이슈에 대한 이해 증진을 목표로 중립적이고 초당적인 정책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CSIS의 연구 대부분은 학술적이기보다는 정책 중심적입니다. 주요 미션은 한미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코리아체어는 좋은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연구 프로젝트로는 최초 영문으로 출판된 북한의 사이버 역량 연구를 비롯해, 한미동맹 백서, 민간 원자력에너지 협력 보고서, 한반도 통일 연구 단행본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올해 공개될 최신 프로젝트인 쌍방향웹사이트 ‘평행선을 넘어: 한반도 통일 투명성 및 이해 증진’도 있습니다.

2016년 5월, CSIS 코리아체어는 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7년을 돌아보았을 때 미국 내 공공외교라는 측면에서 코리아체어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무엇인가요?

하나의 행사나 성과를 꼽기는 어렵겠지만, 아마도 CSIS 코리아체어가 미국 최초로 설치된 한국 전담 정책연구부서라는 점과, 한미 양국에 중요한 이슈들에 관해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내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이고, 신뢰를 받는 연구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CSIS 코리아체어 활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2015년 코리아체어 행사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조회수가 40만 이상이었고, 코리아체어의 출판물들은 2015년 60만 이상의 조회수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적 프로젝트에는 무엇이 있고, 추진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박사님과 CSIS가 프로젝트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 평행선을 넘어 (Beyond Parallel, 이하 BP)
우리의 최신 프로젝트인 BP 웹사이트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해와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정보는 극히 적지만, 한반도 통일은 한국, 미국,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변수 중 하나입니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CSIS 코리아체어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논의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며,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통일 관련 이슈에 대해 투명성을 높이고, 이해를 증진해 궁극적으로 전략적 신뢰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 한미 차세대 학자 프로그램 (U.S.-Korea Next Generation Scholars Program, 이하 NextGen)
이 프로그램은 매우 심혈을 기울이는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내외 차세대 한국학 학자들이 여러 정책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을 교육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자들 중 대다수는 각자의 분야에서 촉망 받는 인재들이지만, 어쩌면 그들의 연구실 반경 수 킬로미터 안에 있는 유일한 한국학 학자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관련된 무슨 일이 발생하면 자문과 의견을 요청 받게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학 학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정책 이슈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진학자들도 차세대 학자들을 멘토링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차세대 한국 전문가 교육뿐 아니라 학계와 정계의 가교 역할에도 앞장서고 계십니다. 이런 일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한미 양국이 학계와 정책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정책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학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무엇이 있을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학자로서 우리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양국의 논의 수준을 제고하는 것입니다. 모든 학자들이 정책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필요한 경우 학자들은 심도있는 공공정책 관련 논의에 기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NextGen 프로그램이 이런 부분에서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 대한 정책 논의가 북한 이슈에 너무 치중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시는지요? 동의하신다면, 미국이, 또는 양국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분야나 주제에는 무엇이 있을지요?

정책 논의는 보통 순조로운 일보다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안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해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북한 관련 논의가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거시경제 정책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성장은 장기적으로 전략적 함의가 있고 이에 대해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F 워싱턴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