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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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글로벌 챌린저 활동 소식

KF 박물관 인턴십


저는 지난해 대영박물관에서 인턴십을 하며 박물관의 다양한 주요 업무를 체험했습니다.
  우선, 한국관에서 진행된 새로운 전시 준비와 유물 교체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으로 참가한 일정은 설을 맞이하여 ‘뉴 문즈’라는 주제로 열린 전시였습니다. 주요 소장품인 17세기 달 항아리와 현대 작가들이 달 항아리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들을 함께 설치하며, 오래된 작품이 어떻게 다른 작가들에게 영감과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물 교체 작업을 위해 소장품을 선별하고 설치하는 과정에서 유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그 보존 방법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작업 중 옛날 방식으로 밥풀을 이용해 고정시킨 흔적이 남아있는 그림을 발견했을 때에는, 당시의 생생함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한국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사팀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조사팀은 영국에 소장되어 있는 한국 유물의 보고서 작성을 위해 대영박물관을 방문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저는 팀의 현장조사가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수장고를 방문하여 사전에 요청된 유물에 대한 조사 및 정리 작업을 했습니다.
  추석에는 박물관에서 KF와 여러 기관의 협조 아래 추석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저는 한국 관련 외부 기관과 협업을 하며 여러 부대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관람객에게 좋은 기억과 한국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릴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관리되고 있는 한국 도자기 파편들의 정리 작업을 진행하며, 앞으로 수월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사진을 촬영하고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업무 이외에는 여러 세미나 및 컨퍼런스에 참가했습니다. 런던 동양아프리카대학교에서는 미술사 강의도 청강하며 영국에서 한국 미술을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는 박영숙 교수님과 즐겁게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는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과 피츠윌리엄 박물관에 방문해 소장되어 있는 한국 유물을 관람하고, 논문에 참고가 될 수 있는 한국 청자를 직접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인턴십 기간 동안 연구 방법과 유물을 다루는 법 등 박물관 업무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선을 다해 일하는 직원들을 보며 박물관과 삶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home  영국 대영박물관
  • date  김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