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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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글로벌 챌린저 활동 소식

▲ 좌측부터 일샤프 가푸로브 카잔 연방대학 총장,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대통령, 라밀 하이루트디노프 한국어문학과 소속 단과대학 학장 /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대통령 참관 수업에서 만든 부채를 들고 있는 학생들

▲ 좌측부터 일샤프 가푸로브 카잔 연방대학 총장,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대통령, 라밀 하이루트디노프 한국어문학과 소속 단과대학 학장 /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대통령 참관 수업에서 만든 부채를 들고 있는 학생들

KF 한국어교육 인턴십


저는 카잔 연방대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온지는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학교 수업과 환경이 가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료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학교 생활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17명의 3학년 학생들과 24명의 4학년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 일부를 맡고 있습니다. 사실 예정대로라면, 3학년 수업만 준비하면 되지만, 학교 사정으로 4학년 수업 두 과목에 더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정규 수업 이외에는 제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어문학과의 행사에 참가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대통령이 카잔 연방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습니다. 이에 대비해 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특별 수업을 계획했습니다. 저는 러시아 사람들이 문학 장르 중에서 유독 ‘시’를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학생들과 시에 관해 공부하고 직접 한국어로 시를 지어 보는 수업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시와 그림을 함께 감상하는 한국의 전통을 살려, 한국의 부채를 만들고 그 위에 각자가 지은 시를 그림과 함께 써보는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서예를 준비했던 중국어과나 일본어과와 비교해서 색다르다는 의견을 받았고, 학과장님께 좋은 평도 받았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반응도 예상했던 것보다 좋아 제 개인적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운 수업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아직 비자 발급이 대기 중이라 다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비자 연장을 위한 서류를 모두 제출했지만, 상대적으로 러시아의 행정 절차가 오래 걸리는 편이라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간혹 러시아어를 잘 못해서 힘들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동료 선생님들께서 세심하게 챙겨 주셔서 외롭지 않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KF 인턴십 기간 동안에는 학생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한국어 수업을 꼼꼼히 준비하고, 한국 문화관련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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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man 조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