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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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글로벌 챌린저 활동 소식

KF 유럽의회 트레이니십

저는 KF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언론홍보총국의 인턴으로 파견되었습니다.
  제가 일하게 된 곳은 방문자 관리 전담부서로, 외부 방문자를 위한 유럽의회(이하 EP) 시설을 관리하고 홍보합니다. 특히 많은 방문자들이 찾는 필라멘타리움, 헤미싸이클, 스테이션 유럽, 하우스 오브 유러피안 히스토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필라멘타리움은 유럽의회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보여주는 박물관이고, 헤미싸이클은 실제 본회의와 토론을 참관할 수 있는 반원 형태의 회의실입니다. 스테이션 유럽은 기차역을 개조한 건물로 유럽연합(EU)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하우스 오브 유러피안 히스토리는 최근에 신설된 박물관으로 정치뿐 아니라 역사, 문화 등 유럽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합니다.
  방문자 시설을 관리하는 부서인 만큼 저는 다양한 업무를 체험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로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로마조약 체결 60년 기념행사를 위해 사진을 찾고 조사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1958년에 체결된 로마조약은 EU 역사상 가장 중요한 조약 중 하나로, 관세동맹을 비롯해 수많은 EU 공통 정책이 선포되었습니다. 저의 주요 업무는 국경, 무역, 음식, 가족, 휴가, 교육 등을 주제로 1958년과 2017년 두 시기의 사진을 찾고 분석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유럽의회 앞 광장에서 공개되어 로마조약 이후 유럽인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로, 언론홍보총국에 새롭게 파견된 인턴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블로그에 개재했습니다. 인턴 개개인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라 아주 흥미로웠고 또한, 다른 직원들로부터 신선하고 재미있다며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EP의 여러 기관을 설명하는 한국어 블로그를 만드는 일을 전담했습니다. 한국인 방문자가 종종 있음에도 EP의 각종 서비스와 시설을 한국어로 설명하는 블로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어로 된 블로그를 개설한다면, 한국인 방문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럽인들의 정책이나 EP의 역할을 잘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외에도, 인턴십 기간 동안 여러 세미나와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주로 유럽에서 거주하는 제3국 출신의 이민자들과 이들의 노동 환경에 대해 배웠습니다. 특히 북한 노동자를 다룬 세미나에서는 상당수의 북한 사람들이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에서 일하고 있으며, 폴란드의 경우에는 500명 이상의 북한 사람들이 마치 노예와 같은 조건으로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EP가 북한 사람을 비롯해 제3국 이민자와 난민의 인권과 노동 환경 향상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론홍보총국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기존의 생각과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학업에만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소속 부서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로마조약 60년을 기념해 사진을 찾고 전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준비과정 자체를 즐겼을 뿐 아니라 이 분야에 제가 흥미와 재능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제기구에서 공연, 전시, 콘텐츠 등을 구상하고 홍보할 수 있는 자리에 지원하고자, 동영상 편집술이나 블로그 관리 등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외국어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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