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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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선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한국학과 교수 인터뷰

이번 호에서는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한국학과의 안연선 교수를 만나 독일 내 한국학의 인기와 한국학과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들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한국학과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괴테대학에서 한국학은 2007년 도입된 이래 급격한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2007년 언어학 내 한국학 부전공이 개설된 후 2011년 전공도 개설됐으며, 2017년에는 독립적인 한국학 부전공 프로그램이 신설되어 현재 약 160명의 학부생과 3명의 박사과정생이 수학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교수급에 해당하는 교수직이 2010년 신설되고, KF의 지원으로 해당 교수직이 2014년 정교수급으로 승격되면서 제가 한국학과 학과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교수진은 교수 1명, 어학 강의를 전담하는 전임강사 2명, 전임 연구원 2명, 행정 담당 직원 2명, 매 학기 1-2명 정도의 시간강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독일에서 한국학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요? 그리고 괴테대학 한국학과가 지닌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재 독일 내 6개 대학에서 한국학 학위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고, 내년에는 한 곳이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한국학 학위 과정 외에 한국어 강의만을 운영하는 독일 내 대학도 최소 10개교에 이릅니다. 독일에서 한국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꾸준히,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프랑크푸르트는 한인 교포 규모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크고, 독일을 비롯해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지상사가 많은 도시입니다. 이처럼 한국학 발전과 졸업생들의 진로에 커다란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본교의 강점 중 하나입니다. 또한 본교생들은 본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6개의 한국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수학할 수 있으며, 아시아나 항공에서 아시아나 비행장학금을 통해 항공권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KF 글로벌 e-스쿨 펠로십, 토픽 장학생 등으로 선발되어 한국에서 수학할 기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본교 재학생들과 일부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2010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는 한국 영화제 ‘프로젝트 K’는 지역사회에 한국문화와 한국학을 알리는 데 많은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의 지원을 받아 한국 대중문화행사를 주최하면서 본교 학생들도 한국사회와 문화를 더 가까이 체험하고, 이를 학문적인 열정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괴테대학 한국학과 졸업생들이 한독관계 발전을 위해 어떤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졸업생들은 현재 프랑크푸르트 내 한국 공공기관이나 독일 주재 한국 지상사, 독일 기업 등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본교 졸업생들이 양국 간 교류를 통해 한독 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KF와는 어떤 협력관계가 있는지요?

KF는 한국학 도입 초기 단계였던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객원교수를 파견하고, 2014년부터 5년간 한국학 교수직 설치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한국학과 개설과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괴테대학 한국학과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근현대 시기의 남북한과 관련된 종합적인 커리큘럼과 e러닝 교수방식을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한국 사회와 경제, 문화,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더불어 한국어 능력을 증진하는 교육 과정을 보강하고자 합니다. 또한 연구사업을 통해 박사과정 연구보조원들을 고용해 차세대 한국학자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은 KF의 지원으로 2018년 11월경 ‘제8차 독일어권 한국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 학회는 주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에서 한국학과 한국어를 연구하는 차세대 학자 및 중진학자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상호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본교는 앞으로도 유럽 내 한국학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추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