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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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나는 한국문화:
프랑스 최고의 한국문화 페스티벌 몽펠리에 “코레디시(Coree d'ici)”
사진출처: 해외문화홍보원

바쁜 일상 속에서 문득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유럽의 지중해로 날아가 고즈넉한 거리를 거닐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한 번쯤 있을 겁니다. 1,000년 이상의 역사와 문화가 남아 있는, 우아한 기품 속에서 에너지와 역동성이 느껴지는 도시 몽펠리에가 그런 곳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문화 중심지로 수도 파리에 이어 제2의 도시로 불릴 만큼 다양한 문화와 축제를 접할 수 있는 이곳에서 매년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모습을 소개하는 대규모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바로 몽펠리에에서 최초의 한국인 무용수로 활동한 남영호 안무가를 주축으로 2015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코레디시 축제’(Coree d’ici; ‘여기에 한국이 있다’는 뜻)인데요. 전통무용과 음악, 전시, 영화, 음식, 도예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해 프랑스 사람들뿐만 아니라 몽펠리에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프랑스는 물론 인근 지중해 국가들에도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반갑습니다. 작년에는 몽펠리에 및 근교에서 농악, 비보잉 등의 공연, 한지·도예 전시 및 음식·다도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펼쳐졌습니다.

  몽펠리에의 필립 소렐 시장은 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시의회를 설득해왔으며, 무료 대관, 예산 및 홍보 등 축제 전반에 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꾸준히 한국 문화를 소개한 공로 덕분에 ‘코레디시’ 축제는 사물놀이 공연 위주의 작은 축제에서 남프랑스 유일의 대규모 한국문화축제로 성장했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소렐 시장에게 ‘2018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도 했고요.

  주목할 점은 이 축제가 일방적인 한국 문화의 소개를 넘어 한국-프랑스의 젊은 예술가들이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구의 절반이 30대 이하일 정도로 청년층이 많이 살고 있는 몽펠리에는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지원하며 이를 타국과의 교류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코레디시를 통한 한국·프랑스의 관계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몽펠리에 사람들의 관심은 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도시 전체로 확산되었으며, 현지 학교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는 변화도 불러왔습니다. 정말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지중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언젠가 프랑스 몽펠리에를 여행하게 된다면, 코레디시 축제를 현장에서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타국에서 한국 문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느껴보는 건 꽤나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글 김신영

사진출처: 해외문화홍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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