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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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닮은꼴 음식: 겨울의 끝자락 2월,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끄떡없는 뜨거운 겨울 별미

길거리에 군고구마의 기분 좋은 탄내가 솔솔 풍겨 올 때면 겨울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든든한 식사 후라도 껍질을 벗기면 드러나는 샛노란 속살과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을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돕니다. 오래된 프라이팬, 직화 냄비, 에어프라이어 등 어디에다 구워도 맛이 좋은 군고구마는 세월이 지나도 인기가 변함없는 겨울철 간식거리입니다. 이처럼 세대와 시간을 초월해 꾸준히 사랑받는 다른 나라의 겨울 간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영국의 토피는 원래 설탕, 시럽, 버터 등을 섞어 끓여서 식힌 전통 간식으로, 본파이어 토피는 매년 11월 5일 가이 포크스의 밤에 벌이는 불꽃놀이 축제 때 빠질 수 없는 별미입니다. 이 축제는 17세기 제임스 1세 암살을 계획했던 가이 포크스 일당의 실패를 기념하며 런던 주변에 모닥불을 지핀 것에서 시작된 불꽃놀이로, 이날 밤에는 전통적으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본파이어 토피를 나눠주고는 했습니다.


대부분의 인구가 해안가에서 살고 있는 호주에는, 6월부터 시작하는 겨울에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특히, 해물의 진한 맛이 풍기는 스튜가 인기입니다. 해물 스튜에는 새우, 스캄피(노르웨이 랍스터), 홍합, 게, 도미휠레, 가리비 등의 해산물과 레몬, 토마토, 파프리카 등 각종 야채가 풍성하게 들어가 깊은 맛을 냅니다. 여기에 갓 구운 빵까지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돼지고기 목살 또는 등심 등의 부위를 통째로 양념과 야채와 함께 오븐에 쪄 먹는 슈바이네브라텐도 겨울에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음식은 독일의 바이에른주, 오스트리아, 체코 등에서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소고기 육수에 흑맥주를 섞어 소스를 만드는데 조리 과정은 간단한 편이며 주로 독일식 양배추 절임인 자우어크라우트를 곁들여 먹습니다.


금방이라도 곧 포근한 봄이 찾아올 겨울의 끝자락 2월이지만 아직은 포기 못할 맛난 겨울 간식이 많습니다. 더 늦기 전에 요리와 디저트를 오가는 여러 나라의 겨울 별미를 맛보는 게 어떨까요?




글 김신영

일러스트 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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