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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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나는 한국문화] 런던 도심 속 한국의 멋을 품은 갤러리, 한콜렉션
한콜렉션 소장품인 ‘분청사기당초문병’(16세기)과 ‘나전칠보문십이각함’(19세기)
/ 사진 제공. 한콜렉션(www.hancollection.co.uk)

18세기 유럽에서 백색 도자기는 금보다 귀하게 여겨지는 예술품이었습니다. 그 전통을 이어온 영국과 유럽 여러나라에서는 여전히 도예의 위상이 상당합니다. 오늘날 유럽에서 한국 도자기를 사랑하는 인구도 크게 늘었습니다. 한콜렉션(Han Collection)은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영국 런던의 앤틱 갤러리입니다.


전 세계의 온갖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는 영국박물관은 그 역사와 규모만 유명한 것이 아닙니다. 박물관 인근의 명소, 수많은 갤러리도 연간 600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들이는 요인입니다. 영국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한 한콜렉션은 런던에서 유일하게 한국 고미술품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동아시아미술사를 배우는 현지 대학생, 동아시아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에게 고려 청자와 조선 백자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상설 전시장인 셈입니다.


이곳은 고미술품 애호가인 교포가 직접 수집한 작품들을 공개하며 지난 2006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1층과 2층의 두 개 층을 사용해 고려시대 청자부터 목공예품, 칠기, 비녀 같은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고미술품뿐만 아니라 전통 미술을 계승하는 한국 근현대 작가와 명인도 초청합니다. 김문호, 김동준 등 한국 현대 도예가 단체전을 비롯해 도자화라는 장르를 개척한 오만철 작가의 개인전, 경기도 무형문화재 고(故) 도암 지순탁 명장 초대전 등을 기획하면서 한국 예술가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도자기와 고미술품을 주제로 유럽에서 열리는 각종 박람회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최대의 고미술품 박람회인 <아트 & 앤틱 페어 올림피아>에 해마다 참가했고 올해는 런던 서머셋하우스에서 2월에 열린 <Collect 2020>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갤러리 오픈 이래 도예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아오면서도, 전시장 밖까지 더 많은 관람객을 찾아나서는 한콜렉션의 열정은 한결같습니다. 그 열정으로 전해지는 한국의 빛과 얼이 오늘도 유럽인의 마음 속을 파고듭니다.


글 김문영

영국박물관 앞에 위치한 한국 앤틱 전문 갤러리 한콜렉션 / 사진 제공. 한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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