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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과 도시 -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리뷰

지속가능성과 도시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리뷰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Salzburg Global Seminar, 이하 SGS)는 1947년 시작돼 지난 60여 년 동안 160개국 3만 1천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함께 서로의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차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계를 구상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왔다. 평소 지속가능성과 교통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던 나는 ‘지속가능성과 도시’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하는 잘츠부르크 펠로 자격으로 참여했다. 세미나는 SGS 미국학 연구협회(Salzburg Seminar American Studies Association)가 개최한 것으로,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계속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Christopher Bigsby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학 교수와 Ron Clifton 前 외교관이 공동 의장을 맡았고, Peter Cookson Smith 홍콩 계획가협회 회장, 컬럼비아대학 사회학과 교수인 Saskia Sassen 등 도시의 지속가능성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석학들이 참여했다.

22개국 66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도시 거주민의 삶에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영향을 미치는 각 요소에 대한 강의와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다양한 학제 간 교류가 필연적으로 뒤따랐으며, 상이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서로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토론이 연일 이루어 졌다. 특히 도시를 형성하는 여러 요소에 대해 과거, 현재, 미래의 시점에서 다각화된 고찰이 계속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세계 각국의 도시들에서 온 여러 직종의 사람들이 소통하는 모습은 다양함의 의미에 대해 숙려하게 했다. 일하는 분야나 관점은 각각 달라도, 겉으로 보기에는 상이해 보이는 그들의 주장 속에 하나의 공통된 맥락과 목적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 다른 의견들이 충돌없이 표출되고 수렴될 수 있는, 건전한 소통이 가능한 구조야말로 사회의 통합성, 복원성 및 기회의 평등한 제공 등을 가능하게 하고 결국 실질적인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것은 아닐까.

이번 회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새긴 것은 좋은 도시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합리적인 사고와 비판 정신으로 제도와 관습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개혁할 때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하며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현재까지 이 세미나는 미국과 유럽의 참여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와 미래의 리더들이 참석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는데 서로 협력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김영국 (한국교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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