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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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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지키며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한국은 경이로운 나라입니다 루시 보가리, 파푸아뉴기니 외교통상부 정책차관보 지난 1995년까지 파푸아뉴기니의 초대 주한 대사를 지낸 루시 보가리(Lucy Bogari) 파푸아뉴기니 외교통상부 정책차관보가 오랜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15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받은 인상과 새로이 발견한 것들에 대해 들어 보았다.

1995년이후 매우 오랜만의 한국방문입니다. 느낌이 새로울 것 같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한국은 급격히 발전하는 나라이고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나라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간 일어난 너무나 많은 변화들 때문에 처음엔 제가 알고 있는 그 나라가 맞는지 재차 확인해 볼 정도였습니다.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난 다음에야 ‘아, 내가 서울에 와 있구나’ 하고 느껴졌지요. 이렇게 역동적인 나라를 방문하는 건 언제나 환상적인 일입니다. 대사로 재직할 당시 한국의 관문이었던 김포공항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인천공항으로 바뀌었고, 전체적인 거리의 모습과 여러 시설들도 몰라보게 발전하였습니다.

어떤 계기로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까?

대사로 재직하며 한국에 머무를 때부터 이 나라의 무한한 성장잠재력에 대해 개인적으로 높이평가를 해 온 터였습니다. 한국을 떠난 뒤에도 한국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계속 지켜 봐 왔습니다. 숨어 있던 잠재력을 폭발시켜 세계경제와 정치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모습이 늘 경이로웠습니다. 그런 성장을 거쳐 한국은 이제 G20의 멤버가 될 정도로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그룹에 속해있습니다. 제가 한국을 떠난 후 15년간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배울 점을 찾고 싶어 국제교류재단의 방한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

파푸아뉴기니내 대표적인 친한인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한국의 어떤 점이 그렇게 차관보님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합니다.

루시 보가리, 파푸아뉴기니 외교통상부 정책차관보 한국은 세계 여러 국가들과 가장 적극적으로 교류를 해 온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의 깊은 교류를 통해 그들의 장점을 성공적으로 받아들여 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나라입니다. 많은 개발 도상국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일이지요. 제가 한국의 발전 과정에서 특별히 주목하는 부분은 또 있습니다. 급속한 발전 과정에서 폭 넓은 개방을 추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구한 역사와 자랑스러운 문화를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점이지요. 파푸아뉴기니 역시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경제적발전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화와 역사를 잘 보존하고 가꾸는 것 또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그 정체성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것이 역사와 문화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성공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한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직항노선 개설 등 양국간의 협력이 더 폭넓게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방한 때 저는 싱가포르를 경유해 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루트이지요. 다행히도 파푸아뉴기니의 수도인 포트모스비와 한국을 잇는 직항노선 개설에 대한 합의가 정부 간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직항 노선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없이 양국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과 관련해 많은 이점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파푸아뉴기니에서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우에서만 2백명이 넘는 한국인노동자들이 파견돼 현재 파푸아뉴기니에서 가장 큰 LNG 플랜트건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진출이 활발했던 어업 분야에서도 꾸준한 협력과 교류가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시작일뿐,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이 양국간의 협력하에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담이지만 이명박대통령 역시 파푸아뉴기니에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을 이끌 당시 댐공사를 위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적도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함께해온 일보다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늘 강조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양국이 더욱 힘써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인적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이미 그러한 일들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파푸아뉴기니인사도 이미 몇 차례 초청한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적교류를 통해 더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를 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양국은 오랫동안 외교채널에서 교류를 맺어왔고, 정부차원에서도 점점 더많은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를 이어 사람 대 사람, 교육기관 대 교육기관의 교류를 더 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에게 파푸아뉴기니는 여전히 낯선 나라입니다. 파푸아뉴기니의 어떤 점이 한국에 어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십니까?

파푸아뉴기니는 때묻지 않은 환경을 갖고 있는 나라로, 생물학적 다양성이 그 어떤 나라보다 풍부한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보통 아마존이나 아프리카를 다양한 생물의 보고라고들 하지만, 파푸아뉴기니에 분포한 생물종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이들 지역을 능가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친환경 및 바이오산업, 그리고 관광에도 관심이 많은 한국입장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러한 나라가 있다는 점이 아주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15년 만의 한국 방문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말로 뜻깊은 방문이었고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 준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무엇보다 특별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을 세계에 더 알리고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는 일들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앞으로도 양국간 교류에 큰 기여를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김보람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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